팔순을 바라보는 전직 교장이 전북 ‘진안 인삼’을 알리는 민간 홍보사절로 변신했다. 지난 88년 임실 대리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이형우씨(77·전주시 중노송동)는 최근 진안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모델로 등장,모델료 한 푼 받지 않고 이틀간의 사진 촬영을 무난히 마쳤다. 45년간 교직 생활을 한 이씨는 지난 해 농협 진안군지부장을 지낸 둘째 아들 상준씨(52·현 농협 김제시지부장)의 권유로 ‘깜짝 스타’가 됐다. 얼굴이 희고 키가 커 ‘학봉(鶴峰)’이라는 호를 가진 그는 좋은 연기로 지역 특산물의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씨는 “5년전 쓸개 암 수술을 받았으나 인삼을 꾸준히 복용, 지금도 소주 1병씩 마실 정도로 튼튼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고향을 위해 언제든 카메라 앞에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안군은 이옹이 ‘마이산을 배경으로 인삼을 들고 웃는 모습’ 등 사진 4장을 5∼6종의 홍보 책자에 실어 관광객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진안=김용권기자 200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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