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홍삼 원료인 6년근 인삼 수매가 시작된 가운데 수매값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인건비 및 자재값 인상 등을 제대로 반영하는데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올해 6년근 인삼 수매값을 고품질 위주의 수매라는 원칙하에 1등급은 지난해에 비해 16.7%인상한 7만원(1Kg 기준), 2등급은 7% 올린 4만5,700원으로 결정해 수매에 나서고 있다.
3등급은 3만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5.2% 인상했고 등외는 1만7,500원으로 동결했다.
이와 관련, 농민들은 전체 수매물량 가운데 1등급은 1% 미만, 2등급도 15% 정도밖에 안되는데 반해 3등급은 60∼65%, 등외는 15∼20%로 3등급 이하가 대부분이어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보장을 위해서는 3등급 이하 수매값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 안성인삼협동조합 관내의 경우 7일 현재 총 수매량 가운데 1등급이 0.6%, 2등급은 16%인데 비해 3등급은 62%, 등외는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은 이에 대해 인건비와 영농자재값이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3등급 수매값이 10% 정도는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인삼공사가 홍삼 등 인삼제품 판매로 흑자를 낸 만큼 원료를 공급한 인삼농가에도 일정 부분 환원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농민 이영철씨(45·경기 화성군 서신면)는 "6년만에 인삼을 수확하는 농가들의 경영비 등을 고려한다면 내년부터라도 수매물량이 가장 많은 3등급의 수매값을 높여 농가의 실질소득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2000-09-18]
<안성=김태룡 trkim@nongmin.com> 200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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